by서영지 기자
2012.04.01 11:20:45
권희원 LG전자 사장 "음성인식 꼭 필요한가" 삼성 스마트TV 겨냥
노석호 TV사업부장 "소니·파나소닉, 3D 확대" 자신감 표명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음성인식은 리모컨을 한 번 누르면 되지, `소리 켜` `소리 꺼` 이건 아닌 것 같아요."
권희원 LG전자(066570)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월드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 TV 음성인식 기술을 겨냥한 발언이다.
권 사장은 "음성인식은 물론 중요하지만, 기술이 있다고 아무거나 넣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볼륨 올려` 등의 기능은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3D 기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에 `채널 올려` `채널 내려` `볼륨 올려` `볼륨 내려` 등의 명령어를 알아듣는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또 손으로 마우스를 작동할 수 있는 초기 동작인식 기술도 넣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스마트TV`에 집중하는 동안, LG전자는 `3D TV`에 마케팅을 올인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