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김학래 "20년 전 도박·바람 반성...임미숙도 용서"

by박한나 기자
2020.08.31 18:26:4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JTBC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31년 결혼생활의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한 개그맨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촬영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지난 30일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에서 임미숙은 결혼 초기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 등으로 1년 만에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임미숙이 눈물로 고충을 토로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김학래는 과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방송 후 김학래는 31일 스포츠조선에 “최대한 솔직한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가정사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시청자들과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우리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걱정을 하더라”면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벌써 20년 전 이야기들이고 지금은 둘이서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또 “오랜 시간 동안 서로 보듬었고 아내도 용서한 일이고 더 잘 지내보고자 꾸준히 노력했다”고도 했다.

방송을 기획한 유기환, 김나현 PD는 부부가 민감한 부분을 밝힌 배경에 대해 “임미숙, 김학래 부부는 처음부터 이 부분을 숨기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살아가는 김학래와 그걸 용서한 임미숙의 모습이 솔직한 본인들의 삶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이날 방송 직후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들의 이야기는 크게 화제가 됐다.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5.5%로, 직전 주 방송 시청률 3.9%에서 1.6%포인트 오른 수치로 나타났다.

한편,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의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포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