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선 항공편, 사상 최다

by박종화 기자
2022.01.23 11:00:00

지난해 항공교통량, 전년보다 10% 증가...코로나 이전 55% 수준
국내선 호황에 제주공항 교통량, 인천공항 제쳐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교통량이 2020년보다 10% 넘게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이 활성화된 덕이다. 다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연도별 항공교통량.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21년 국내 공항을 이용했거나 통과 비행한 항공편이 46만5469대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42만1343대)보다 10.8% 넘게 증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되기 전인 2019년(84만2041대)과 비교하면 약 45% 적다.

항공교통량 회복을 견인한 건 국내선이다. 지난해 신고된 국내선 항공편은 26만2440대로 전년보다 18.9% 늘었다. 국토부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반면 국제선 교통량(20만3029대)은 2020년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내선이 활성화되면서 제주공항이 인천공항을 제치고 가장 바쁜 공항이 됐다. 지난해 제주공항을 아용한 항공기는 하루 평균 455대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교통량은 각각 일(日) 평균 421대, 418대였다.

장창석 국토부 항공교통과장은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 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