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휴장 속 유럽증시 '주춤'…韓수출입 지표 주목

by이은정 기자
2021.06.01 08:12:45

유럽증시, OECD 성장률 상향에도 인플레 압력에 주춤
한국 수출입 지표 예상치 상회시 대형주에 긍정적
오전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도 장중 변화요인
삼성 파운드리 점유율, 미공장 셧다운에 하락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도 독일의 물가지수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1일) 한국 수출입 통계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기저효과임을 감안하더라도 수출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 등도 장중 변화 요인으로 꼽힌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유럽증시, 차익실현·인플레 우려에 주춤

-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소폭 하락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4% 내린 15,421.13으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7% 빠진 6,447.17로 마감.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50 지수는 0.76% 하락한 4,039.46을 기록.

-영국 런던 증시는 휴일이라 열리지 않아.

-지난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앞서며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

-미국 등 주요 경제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조금씩 나와.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취업 지표를 주시하는 분위기. 이는 미국 경기 회복세의 강도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간주.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보다 0.2%포인트 올려 잡은 5.8%로 제시.

5월 한국 수출입 통계 발표…증가세 전망

-이날 한국 수출입 통계가 발표될 예정. 선진국 중심 수요 회복과 교역량 증가가 대외 부문을 견인.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유효하며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를 예상.

-전월치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수출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음.

-이와 함께 오전 중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 오후에 호주 통화정책 회의도 장중 변화 요인으로 꼽혀.

OECD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OECD, 5월 경제전망을 통해 2021년 전 세계 경제전망치를 기존 5.6%에서 5.8%로 0.2%포인트 상향조정.



-프랑스(5.9%→5.8%), 일본(2.7%→2.6%) 등 일부 소수 국가를 제외한 미국(6.5%→6.9%), 유로존(3.9%→4.3%), 중국(7.8%→8.5%), 한국(3.3%→3.8%) 등 대부분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

-백신접종 확대, 주요국들의 부양책 효과에 힘입어 전세계 경제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점이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혀.

비트코인 2% 상승…이더리움은 7% 올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31일 오후 2시(한국 시간 6월 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9% 상승한 코인당 3만6765.31달러에 거래.

-지난 29일 오후 6시께 3만3000달러 선에 그쳤던 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가격이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 그러나 5만900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5월 초와 견주면 여전히 가격이 많이 내린 상황.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24시간 전과 견줘 7.05% 상승한 2608.73달러에 거래되며 시총이 3028억5000만달러로 집계.

-도지코인도 6.36% 오른 0.3242달러로 집계되며 시총이 419억8000만달러로 늘어.

삼성 파운드리 점유율, 美 공장 셧다운에 하락…18%→17%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점유율이 올해 초 미국 공장 셧다운 사태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1억800만 달러(약 4조5537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2%(약 765억원) 감소.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직전 분기 18%에서 17%로 1% 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파운드리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 올해 초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를 지목.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은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올해 2월 16일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면서 한 달 넘게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약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혀.

파우치 “성급하게 승리 선언해선 안 돼…신규 확진자 여전히 많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1일(현지시간)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며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공동체로서 그 지역사회는 점점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언급.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 보건당국이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면서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은 미국인들이 팬데믹 후 처음 대거 여행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