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중국 대회서 무제한급 토너먼트 열린다

by이석무 기자
2015.11.12 11:37: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로드FC(ROAD FC) 대회 사상 최초로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가 개최된다.

로드FC는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로드 FC 027 IN CHINA’를 개최한다. 로드 FC가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대회에 총 8명의 거구 파이터들이 대결한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의 첫 번째 대진은 마이티 모(45·미국)와 최무배(45·최무배짐)의 대결이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 진행을 위해 대진을 조율하는 도중 최무배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마이티 모도 최무배와의 재대결을 원했다. 주최사는 8강 토너먼트 대진의 흥행과 상황을 고려, 고민 끝에 마이티 모와 최무배의 대결을 결정했다. 둘은 ‘로드 FC 026’에서 격돌해 마이티 모가 최무배를 1라운드 37초 만에 꺾었다.

또 다른 대진은 아오르꺼러(20·중국)와 김재훈(26·압구정짐)의 대결이다. 아오르꺼러는 체중이 148kg가 넘어가는 중국의 보기 드문 무제한급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상대를 7초 만에 제압하며 괴력을 뽐냈다.

이에 맞서는 김재훈은 120kg의 거구로 ‘주먹이 운다’에서 야쿠자 출신임을 고백하며 주목을 받았다. 데뷔전에서 ‘부산협객’ 박현우에게 아쉽게 패해 첫 승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세 번째 대진에서는 명현만(30·압구정짐)이 출전한다. 명현만은 국내 입식 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로 불린 베테랑이다. ‘로드 FC 026’에서 쿠스노키 자이로(일본)를 1라운드 35초 만에 꺾고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명현만의 상대는 리앙 링위(22·중국)다. 중국 헤비급 1위의 파이터다. 산타와 킥복싱을 베이스로 하며 강력한 타격 최대 강점이다. 타격 능력을 앞세워 종합격투기 전적도 9전 9승으로 무패행진 중이다. 198cm의 큰 신장에도 움직임이 빠른 편이다.

명현만은 190cm 120kg, 리앙 링위는 198cm 105kg의 신체를 자랑하는 거구다. 타격에서 장점을 보이는 선수들인 만큼 한 방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대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양한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의 마지막 대진은 다음 주 중에 최종 결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로드FC 027 IN CHINA’는 12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지난 7월 일본에서 개최됐던 일본 대회에 이어 로드FC의 두 번째 해외진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