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정훈 기자
2021.03.03 05:45:00
작년 대(對) 일본 화장품 수출액 59.2% 증가한 7200억원
미샤, 'M 매직쿠션' 누적판매량 2000만개 저력…한류 스타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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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시장에서 코로나19로 고전했던 화장품 업계가 일본에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K뷰티는 K팝·K드라마 등 한류 열풍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일본 수출을 달성했다.
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 화장품의 대(對) 일본 수출액은 전년 대비 59.2% 증가한 6억 3892만달러(7200억원)를 기록했다. 기존 일본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던 색조 화장품 외에 기초 화장품의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일본 수출이 급증했다.
국내에서 고전하는 로드숍 업체들은 일본 시장을 새로운 판로 확대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작년 ‘M 매직쿠션’ 일본 누적판매량 2000만 개를 달성했다. 2015년 4월 일본에서 론칭한 이후 5년 만의 쾌거다. 쿠션 형태의 파운데이션을 쓰지 않던 일본 소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미샤는 M 매직쿠션 히트를 경험한 뒤 2018년에 단독 점포를 30개 모두 정리했다. 현재는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드러그 스토어, 버라이어티숍 등으로 유통 경로를 개선했다.
올해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한류 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온라인 판매 등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M 매직쿠션과 같은 히트상품을 늘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여러 개의 상품을 론칭해 매출을 늘리기보다 확실한 하나의 히트상품을 선뵈는데 주력하고 이러한 제품을 한가지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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