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주와 1-1 무승부...K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패新

by이석무 기자
2016.06.26 22:20:42

26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광주FC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전반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북 현대가 K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전북은 26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패(8승8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정규리그 최다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성남 일화(현 성남FC)가 정규리그 개막 후 세운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였다.

아울러 전북은 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FC서울(승점 30)과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이날 두 팀은 페널티킥으로 나란히 득점을 올렸다. 먼저 페널티킥을 얻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19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전북 이재성이 광주 정동윤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리그 7호골.



하지만 광주도 만만치 않았다.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광주는 후반 39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민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0번째 골을 기록한 정조국은 이번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아울러 선두 티아고(성남.11골)에 이어 아드리아노(서울.10골)와 함께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상주 상무는 최하위 수원FC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상주는 승점 23점(7승2무7패)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 성남FC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거두면서 무려 10골이나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물오른 모습이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수원FC는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 중이다.

상주는 전반 34분 이용의 직접 프리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황일수의 크로스를 박준태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7분엔 임상협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 현대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태환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27점(8승3무5패)으로 제주(승점 26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2무3패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울산은 0-0이던 후반 44분 성남 정선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태환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