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마이너스 금리 종료, 국내 증시엔 호재"

by김인경 기자
2024.03.18 08:10:31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일본과 경합하는 조선 및 자동차주 살펴봐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18~19일 열리는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는 엔화 약세 추세의 마무리를 시사한다”며 “일본증시나 수출주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는 조정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면서 “미국 반도체주들의 질주도 주춤하고 지난주 삼성물산 주총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도 한풀 꺾였다”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역시 그다지 비둘기적이지 않을 공산이 크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허 연구원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3월 일본 임금 협상 시즌이 마무리됐는데 일본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BOJ 금리 정상화(제로금리 종료)는 엔화 약세 추세를 마무리시킬 가능성이 있다.

허 연구원은 “물론 일본 금리 정상화가 지속적인 긴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엔화 약세 추세가 진정되는 것은 일본 증시입장에서는 악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엔화가 약할 때 일본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강했다. 실제 일본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17% 오르며, 거침없이 상승하던 일본 증시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허 연구원은 “엔화에 비해 원화가 약할 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주가도 일본 대비 강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과거 원·엔 환율과 업종의 상대강도 측면에서 일본 통화정책 변화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사에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