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전고점까지 가겠지만 후퇴 염두에 둬야"

by이지현 기자
2022.02.11 08:18:18

대신증권 보고서
상승 전망하는 3가지 이유 有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증시가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후퇴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증시 경로는 지난달 12일 하락이 본격화된 후, 27일 저점 확인 후 반등하기 시작해 2월 2일 반등으로 마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부터 반등에서 상승으로 증시 성격이 바뀔 수 있는 단계”라며 “3월 15~16일(현지시각)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3가지 이유를 바탕으로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로는 상향 조정되고 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모멘텀을 꼽았다. 두 번째로는 고물가 부담에도 베이비스텝을 옹호하는 매파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 셋 번째로는 러시아와 중국 간의 밀월 관계상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3월 4~13일) 기간 러시아가 군사적 행동을 감행할 여지는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봤다.

문남중 연구원은 “고물가의 연속성을 재확인시켜줄 과거 사실에 주목하기보다 앞으로 도래할 물가 둔화라는 미래를 택한 만큼 물가에서 벗어나 전고점 수준(S&P500 최소 4700~4800p, 나스닥 최소 1만5000~1만6000p, 다우존스30 최소 3만6000~3만7000p)까지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무조건 올라타는 것은 경계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실효성 높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 연구원은 “전고점 수준까지 올라설 미국 증시 흐름에 주목하되 3월 나타날 미국 증시 후퇴를 염두에 두고 전고점 수준에서 비중 축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물가 둔화를 염두에 둘 수 있는 징조로는 1월 발표된 12월 중국 제조업PMI와 뉴욕연은 공급망압력지수를 꼽았다. 그는 “해상운임지수 하락과 미국 내 항만 적체 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16일 발표되는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전년 동기대비 1.0%, 9.5%)도 전월보다 둔화하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조짐으로 해석되고 있다. 물가 영향에서 벗어나는 증시 흐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