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일상회복 지원위 가동

by김윤지 기자
2021.10.13 07:58:29

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하락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낮춰
‘80달러 돌파’ WTI, 공급 부족에 추가↑
일상회복지원위 출범…위드 코로나 논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낮아진 눈높이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다”고 경고했다. ‘위드(with)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출범해 첫 회의를 연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 짙어지는 인플레 우려, 뉴욕증시 하락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2포인트(0.34%) 하락한 3만4378.34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0.24%) 떨어진 4350.6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8포인트(0.14%) 밀린 1만4465.92로 장을 마감.

-하반기 들어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어.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6.0%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1.0%포인트나 낮춰. 내년 성장률은 5.2%로 기존의 4.9%에서 상향 조정.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6.0%에서 5.9%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내년 성장률은 4.9%로 유지.

-선진국은 공급망 교란이,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인플레이션 위험이 위쪽을 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위험이 실재한다면 각국 중앙은행들은 빠르게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 최근 들어 유가 상승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확대.

공급난 우려…WTI, 또 올라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2달러(0.15%) 상승한 80.64달러에 마감. WTI 가격은 전일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80달러를 넘어선 후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2021년 12월물과 2022년 12월물 원유선물 간의 프리미엄이 8.50달러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에 주목. 그만큼 단기에 인도하는 선물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시장에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

1경원 굴리는 블랙록 회장, 인플레 경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의 연례 멤버십 총회 둘째 날 참석해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은 소비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발언.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통화정책과 의회의 추가 재정정책 등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해. 다만 “현재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폭등)을 부르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지속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

-임금 인상 흐름 역시 주목. 그는 “일부 기업들의 노동력이 부족한 가운데 노동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부 수당이 부족해지면 임금은 더 빠른 속도로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

‘위드 코로나’ 준비 속도

-13일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사회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일상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요 시간, 백신 패스 도입 등 체계 전환에 필요한 주요 방안을 결정하고, 이달 중 실천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장관 및 분야별 민간위원 등 40명으로 구성. 위원회는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에서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