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9.18 06:3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딸의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직접 위조 작업을 한 구체적인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비호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추궁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압수된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컴퓨터에서 아들이 받은 동양대 상장을 스캔한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들의 상장의 스캔 파일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포함된 하단부만 잘라내 그림 파일로 만들고, 이를 딸 표창장 내용을 적은 한글 파일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위조했다고 보고 있다.
또 딸 표창장에 기재된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표창장 완성본 파일의 생성 시점은 2013년으로 정 교수의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에 범행 시점을 2012년 9월 7일경으로 적었지만, 컴퓨터 파일 생성 시기 등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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