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선진, ‘친정팀’ 한화 복귀…1+1년 최대 4억원 계약

by이지은 기자
2022.11.29 17:30:33

내야 전 포지션 소화 가능…하주석 공백 메울듯
"떠났던 동안 많아진 후배들, 선배로서 모범 보여야"
손혁 단장 "빨리 적응할 수 있어…버팀목 역할 기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내야수 오선진(33)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로 복귀한다.

한화 이글스가 29일 FA 내야수 오선진과 1+1년 최대 4억 원(계약금 1억5천만 원, 연봉 1억 원, 인센티브 2천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화와 계약한 오선진.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이날 “FA 오선진을 계약기간 1+1년 최대 4억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부 조건은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 등이다. 1년 동안 선수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이 1년 연장된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26순위로 지명된 오선진은 2021년 6월 이성곤과 맞트레이드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로써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던 한화로 약 1년 5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특히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이탈하면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선진의 활용폭이 커질 전망이다. 오선진의 프로 통산 성적표는 1019경기 타율 0.242 18홈런 215타점 47도루 258득점이다. 2022시즌 삼성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100경기에 나서 타율 0.276 3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손혁 단장은 “한화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인 만큼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베테랑으로서 신인 문현빈, 박정현, 이민준 등 어린 내야수들의 버팀목 역할도 기대한다”고 했다.

오선진은 구단을 통해 “정들었던 친정팀 한화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떠나있는 1년 반 동안 팀에 후배들이 더 많아졌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고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최선을 다해 내년 시즌 팀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 이글스가 29일 FA 내야수 오선진과 1+1년 최대 4억 원(계약금 1억5천만 원, 연봉 1억 원, 인센티브 2천5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 후 기념 촬영하는 오선진(오른쪽)과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 (사진=한화 제공)
C등급 자원인 오선진을 영입한 한화는 삼성에 보상선수 없이 그의 올해 연봉(7000만원)의 150%인 10억5000만원을 보상한다. 이로써 채은성, 이태양에 이어 오선진까지 외부 FA 세 명을 대거 영입한 한화는 내년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