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성장 '쑥'…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자체공장 준공

by김기덕 기자
2020.10.06 06:00:00

에이올코리아, 화성공장 가동해 대량생산 본격화
서울시, 무상공간 임대·기술자문 등 종합 지원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1호 기업이자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에서 탄생한 에이올코리아(이하 에이올)가 3630㎡(1100평) 규모의 자체 생산공장을 경기도 화성시에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복합에어솔루션 제품(제습-냉방-공기청정-환기) 대량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에이올은 국내 최초로 ‘제습-냉방-공기청정-환기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서울시의 공간 무상임대, 멘토링, 기술자문, 판로지원 등 종합지원과 코로나19로 높아진 실내공기질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더해져 매출이 급상승, 창업 3년 만에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게 됐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중 생산기지를 준공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타 공장에 제품을 위탁 생산해왔다면 이제는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16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올은 올 연말에는 72억원, 내년 말에는 250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업은 지난 2017년 서울캠퍼스타운 입주함으로서 그동안 다양한 지원을 받아왔다. 서울캠퍼스대표 기업으로서 영업이익의 3%를 후배 창업가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등 선순환 창업 생태계 만들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은 현재 34개 대학교 300여개 창업팀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에는‘G-local 안암 창업밸리’ 조성 사업이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5년 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86억 원을 투입해 성장단계별 창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에이올의 자체 생산공장 개소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탄생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초기창업을 넘어 성장 단계까지 도약한 대표사례”라며 “청년 창업기업들이 성장하고 도약해 캠퍼스타운 대표기업들이 다양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올코리아 화성 공장 현장 사진 및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