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경기력 만족스러웠다...득점력 끌어올릴 것"

by이석무 기자
2019.03.22 23:06:29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연합뉴스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챙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후 13경기에서 8승4무1패를 기록한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정한 결과였다. 후반 종료 5분 전에 골을 넣었지만 그 전에 수많은 찬스를 잡았다”며 “결과 만큼이나 어떤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경기였다. 전술 변화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며 “이런 경기력을 유지하며 보여준 선수들에 고맙고 축하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여러 포메이션을 사용하지만,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능동적,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며 “효율성 지적은 나올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오늘 선수들의 경기력이 흠잡을 데 없었다. 오늘 보여준 것 같은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득점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김신욱(전북) 등 ‘타깃맨’ 유형의 공격수를 선발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선수 한 명에게 플레이 스타일을 맞추기보단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맹활약을 펼친 권창훈(디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권창훈에 대해 “훈련과 경기에서 알고 있던 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뛰어난 기술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교체카드가 더 남아있었음에도 이강인을 끝내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6장의 교체카드는 다 쓸 수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며 “4명을 바꾼 이후 더 변화를 주는 게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