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4.01.11 10:43:49
정부 투자활성화 의료 TF 구성 등 강경 분위기 힘얻어
12일 자정께 결정..11시엔 기자브리핑 진행
"정부 대화진정성 없다..의사로서 양심의 문제"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000년 의약분업 이후 14년만에 의사들의 집단휴진 사태가 발생할 것인가. 11일 오후 정부의 원격진료 및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허용에 반대해온 의사협회가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집단휴진 여부를 논의한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오후 5시부터 12일 새벽 1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협회본사에서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먼저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통해 파업의 수위, 강도, 구체적 방안 등 투쟁 로드맵을 강구하며, 각 주제별 분과토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분과토의에서는 투쟁 로드맵을 비롯해 정부의 원격진료 및 영리병원 저지방안, 건강보험 제도개선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후 12일 자정에는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의협은 12일 오전 11시 총파업 출정식과 관련한 기자브리핑을 갖는다.
당초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이어 수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며 다소 누그러들었던 투쟁 분위기도 다시금 불붙고 있다.
정부가 지난 10일 차관회의에서 투자활성화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주요 언론에 원격진료와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등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 광고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협회는 지난 10일 오전에는 급작스레 출정식 장소였던 천안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별다른 설명없이 ‘사용불가’ 통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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