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 무산...이영재 대체선발

by이석무 기자
2022.07.13 16:07:59

무릎 부상으로 벤투호 합류가 어렵게 된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있던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무릎 부상으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끝내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손준호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최종 소집이 불가하게 됐다”면서 “대신 이영재(김천상무)가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중국언론에서도 지난 11일 “손준호가 한국으로 돌아가 부상 부위를 검사할 예정이다”며 “대표팀 훈련과 동아시안컵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손준호는 지난 10일 다롄 프로와 중국 슈퍼리그(CSL)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후 13분 만에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손준호는 무릎 내측 통증을 호소했다. 현지에선 무릎에 보호대를 한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준호는 중국 당국의 까다로운 코로나19 정책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쉽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6명 선수 명단에 손준호를 다시 포함시켰다.

K리그1 MVP 출신인 손준호는 정우영(알사드)이 고군분투하는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뒷받침해줄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무릎에 무릎을 다치면서 대표팀 합류는 물거품이 됐다.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동아시안컵은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남자부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오후 4시 홍콩, 27일 오후 7시 20분에는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