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3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이베스트

by김겨레 기자
2021.10.21 07:50:2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베스트증권은 21일 컴투스(07834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컴투스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데브시스터즈(194480)와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주가 상승으로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컴투스는 11만6900원으로, 상승여력은 19.7%다.

이베스트증권은 3분기 컴투스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9.4% 감소한 1232억원, 영업이익은 62.4% 늘어난 178억원으로 예상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 매출은 전분기 7주년 기념 이벤트 효과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대폭 감소하고, ‘서머너즈워:백년전쟁’도 일 평균 매출이 1억원 미만 수준으로 급감하며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전분기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출시로 급증했던 마케팅비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주력 게임 모두 이베스트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크게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와 지난 4월 출시한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도 3분기 일평균 매출이 예상보다 더 부진한 상황을 반영했다.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크로니컬’ 매출 전망치 역시 ‘블소2’, ‘뮤 아크엔젤2’ 등 최근 MMORPG 기대신작들의 히트수준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것을 고려해 하향했다.

다만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성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음에도 목표주가는 종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데브시스터즈, 위지윅스튜디오 등 주요 상장 콘텐츠 투자회사의 지분가치 반영에 따른 것”이라며 “위지윅스튜디오는 4분기부터 연결대상으로 편입된다”고 말했다. 주요 콘텐츠 투자회사 가운데 데브시스터즈(14.56%), K뱅크(2%), 위지윅스튜디오(38.08%) 등 핵심 투자회사 세 곳의 투자평가이익만 8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본업인 게임부문의 신작·성장모멘텀은 3분기는 물론 4분기까지도 공백기가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크로니컬’ 히트수준에 따라 그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