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유죄 판결' 이상호, 임의탈퇴 공시...K리그 활동 정지

by이석무 기자
2018.12.17 17:47:20

FC서울 이상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만취운전으로 적발된 뒤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던 FC서울 이상호(31)가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FC서울 이상호에 대한 서울 구단의 임의탈퇴 공시요청을 승인했다. 이상호는 지난 9월 3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78%의 수치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후에도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은 채로 12월 5일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선고받았다.

이상호는 2007년과 2015년에도 음주운전 및 음주측정 거부 등으로 적발되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FC서울 구단은 7일 연맹에 이상호 선수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연맹은 17일 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를 승인했다.



이상호 선수는 17일부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됐다. 연맹 선수규정 제9조에 의거 서울 구단의 임의탈퇴 철회 신청이 있을 때까지 K리그 내 모든 선수활동과 비선수활동이 정지된다.

연맹은 2017년 1월 선수규정 개정을 통해 구단이 소속 선수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경우 반드시 연맹 조정위원회가 임의탈퇴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연맹은 지난 12일 이상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상호가 임의탈퇴 신분에서 벗어나더라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출장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마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