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시장…이익 성장 흐름 봐야”

by원다연 기자
2024.04.23 07:37:1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동 불안과 금리 인하 지연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기업 이익 측면에서 보면 성장 흐름이 분명하다는 평가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같은 흐름은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과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다”며 “전쟁도 그렇지만 금리 인하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다만 “금리 인하 기대로 주가지수가 강하게 올랐던 만큼 금리 인하 이후에는 오히려 조정이 있을 수 있었다”며 “실제 인하 이전 조정이 나온 만큼 인하 이후는 더 편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전쟁은 항상 두려움을 주지만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흔들지는 않았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확전은 문제일 수 있으나 국지전은 일시적 혼란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기업이익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혼란 속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기업이익”이라며 “기업이익은 지난 2년간 부진을 확실히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양 연구원은 “추세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은 성장했고 비용은 적절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하반기로 가면서 이익 성장은 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경기를 선행하는 수출과 구리 가격만 보더라도 회복의 초입에 있다”며 “이익 성장이 눈에 들어오면 금리 인하 지연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