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망명, 장성급 파워엘리트들 탈출 러시 까닭

by정재호 기자
2015.07.06 08:16: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한을 탈출하는 고위급 망명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군수경제 전반을 관장하는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가 국내로 망명했다고 ‘YTN’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북한 망명자는 고위급 인사로 핵과 미사일 등 북한 군수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의 북한 망명에 앞서 북한 군수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당 인사도 망명한 걸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러시를 이루고 있는 북한 망명은 국내의 한 북한인권단체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북한 자강도의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A씨가 지난달 6일 필리핀을 거쳐 핀란드로 망명했다는 것이다.

망명한 북한 생화학무기연구소 연구원은 15기기바이트(GB) 분량의 생체실험 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들고 유럽으로 넘어갔다.

장성급을 포함한 북한 내 파워엘리트들이 탈출 러시를 이루는 데는 결국 계속되는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결정적인 이유로 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