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강기영, '우영우' 연기 후일담…"애드리브 성공률? 60%"

by조태영 기자
2022.08.02 17:55:44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강기영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펼친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우영우’에서 로펌 한바다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은 강기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기영은 ‘우영우’의 인기에 현장 촬영 분위기는 어땠냐는 DJ 뮤지의 질문에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했고, 다들 꿈속 구름 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첫 방송이 시작됐을 때) 저는 촬영이 1·2회차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다”며 “시청자분들이 섹시하다, 스윗하다는 평가를 해주시니까 연기에 영향이 많이 갈 뻔했다. 차라리 촬영이 끝나버리는 게 다행일 정도였다. 변질될 뻔 했다”라고 유쾌하게 웃었다.

강기영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멋있게 연기해야 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드라마 ‘슈츠’의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 분)를 롤모델로 잡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아내가 하비가 아니라 까비라며 아쉽다고 했다”며 “하비에 잔뜩 사로잡혀 있었을 때 멋있게 가려고 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할 때 장동건 선배님이 하비 역할을 하셨더라. ‘나랑 안 맞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영우’에서 화제를 모은 애드리브 대사 ‘한 마디를 안 져’에 대해 “애드리브이긴 했는데 잘 녹아들었던 것 같다. 애드리브를 많이 하려고 한다. 성공률이 한 60% 정도 되는 것 같다”며 “감독님한테 (애드리브) 허락받고 안 했던 적은 없다. 필요 없어서 거르셔도 되니까 편하게 해보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캡처)
또 ‘우영우’에서 관심이 가던 캐릭터가 있냐는 DJ 안영미의 질문에 강기영은 “라이벌 역할로 나오는 장승준 역의 최대훈 배우가 연기를 정말 자유롭게 하시더라”라며 “그걸 보고 ‘저거 분명히 내가 잘하는 건데 나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에 연기를 더 편하게 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강기영은 그가 나온 작품 중 하나를 추천해달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꼽았다. 그는 그때 당시가 “겁이 없었던 시절”이라며 “대중의 반응을 인지하지 못하던 시절이라 겁 없이 달려들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학 전공을 선택하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힌 강기영은 그 당시 “차태현 선배님 같은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현재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0.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출발한 ‘우영우’의 시청률은 지난달 27일 9회 시청률 15.9%를 찍으며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다음 날 방송된 10회도 15.2%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에 ENA에서 방영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