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소연 기자
2021.09.23 07:55:58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전형적 하락 사이클과 달라…2018년 비교 과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이번 조정의 본질은 IT 공급망 차질이라며 전형적 하락 사이클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대형주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현재 주가는 최악의 가정이 상당부분 반영돼 이번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대비 공급 부족이 상대적으로 심한 비메모리 섹터에서 IT 공급망 차질을 누리거나 수혜를 볼 DB하이텍(000990), 한미반도체(042700)의 주가 반등을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D램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고정거래 가격을 하회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가팔랐던 하락 사이클인 2018년 하반기~2019년 상반기 공포를 소환시켰다”며 “현재 2018년 하반기와 유사한 구간이라고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형적인 하락 사이클은 수요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해 공급을 대폭 증가시켰는데 수요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발생했다”며 “그러나 이번 조정은 코로나에 따른 것으로 전형적인 사이클과 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