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WGC 멕시코 챔피언십서 좋은 성적 내고 싶어”

by임정우 기자
2020.02.20 19:13:35

안병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은 최고의 대회 중 하나…올해 좋은 성적 내겠다. ”

안병훈(29)이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등이 공동 주관하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대회 가운데 하나다. 총상금은 1050만달러, 우승 상금으로는 182만달러(약 21억 6400만원)가 걸려 있는 특급 대회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WGC 대회는 보장된 상금이 있고 나흘 내내 경기할 기회를 주는 대회”라며 “그동안 WGC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는데 올해는 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해 12월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호흡을 맞췄던 동료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안병훈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카메론 스미스와 마크 레시먼, 아담 스콧(이상 호주)은 올해 열린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스와 레시먼은 각각 1월 소니 오픈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스콧은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인터내셔널팀 동료가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도 그 기운을 받아서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미스와 스콧이 우승하는 장면을 봤다”며 “스미스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고 스콧이 정상에 오르는 것 모두 멋졌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목표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라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리는 방법부터 퍼트 연습을 하는 등 경기 운영의 모든 면을 보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