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피한 손혜원, "SBS 뭔가 내놔야… 쫄지 않고 결백 밝힐 것"

by장영락 기자
2019.01.18 07:40:58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목포 건물 투기 의혹 보도가 나와 논란을 겪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당이 징계 등 조치를 보류한 가운데 “쫄지 않고 결백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손 의원은 이날 저녁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인터뷰에서 기존과 같이 투기가 아닌 관광지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이라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하는 한편, 최초 보도 후 차명재산 의혹 보도까지 내놓은 SBS를 강하게 성토했다.

앞서 “차명재산이 사실이면 전재산을 사회환원하겠다”, “나는 전재산을 걸었는데 SBS도 뭘 꺼내야지 않겠느냐”며 강경대응을 했던 손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SBS가 뭔가를 내놔야된다. 이렇게 무책임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당이 징계 등 조치를 보류한 데 대해서는, “당이 제 문제로 너무 복잡하고 시끄러우니까 부담을 많이 느끼셨을 텐데, 그래도 저를 믿고, 이렇게 판단을 내려주시니 제가 감사하다”며, “끝까지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쫄지 않고 해보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자신의 거듭된 해명으로 지지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엄청난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다. 문자나 쪽지들도 95%가 ‘믿는다, 믿게 되었다’라는 얘기”라고 전했다. 또 자신의 해명 이후 SBS가 추가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조카에게 건물 매입 자금을 증여한 사정에 대해서는 앞서와 같이 “그 얘기는 넘어가자. 조금 부끄러운 집안의 이야기”라며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