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PD "조세호, 프로그램 위해 결혼까지 할 수 있다고" [인터뷰]②

by김가영 기자
2023.03.09 15:17:42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KBS2 ‘홍김동전’ 박인석 PD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프로그램을 향한 멤버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조세호 씨는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면 결혼도 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KBS2 ‘홍김동전’ 박인석 PD가 프로그램을 향한 멤버들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박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단체 대화방이 여러개”라며 “김숙 씨가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데, 단체 대화방이 있는 건 우리 방송 하나라고 하더라. 다른 프로그램도 소중하겠지만, 언니쓰 때도 그렇고 김숙 씨와 프로그램을 함께할 때 패밀리쉽이 특히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경에 대해서도 “홍진경 씨는 야외 예능은 자동 거절인데,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옛정을 끌여 들여서 섭외를 했다”며 “‘애로부부’ 녹화장에 가서 조르고 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프로그램을 많이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주우재도 마찬가지다. 박 PD는 “주우재 씨의 부모님이 우재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다 챙겨보는데 우리 프로그램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시더라”며 “우재 씨도 체력이 좋지 않은데 저희 방송은 정말 열심히 해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막내 우영에 대해서도 “원래 예능을 거의 안하던 출연자인데 우리 프로그램을 우선으로 생각해준다”며 “멤버들 다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홍김동전’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까지. 각기 다른 성격과 색깔을 가진 5명이 출연해 유쾌한 케미를 만들어내며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다. 독특하고 웃기기로 소문난 멤버들이 뭉치니 재미야 보장될 수밖에 없다.

그는 “예능을 만드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연령, 직업, 성향 이런 것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를 했다”며 “웃기는 멤버, 궁금한 멤버, 여러 아이템을 잘할 것 같은 멤버, 못할 것 같은 멤버 등 다양한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도 전혀 다른 멤버들을 캐스팅해 역대급 케미를 뽑아내며, 케미의 ‘미다스손’으로 불린 박 PD.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성’이다.

박 PD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때도 그렇고 좋은 사람을 모으려고 한다”라며 “‘1박 2일’ 조연출을 하면서도 느낀 것은 본연의 성격이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확실히 좋은 사람들이 만나면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또 좋은 결과물이 나오더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