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연부터 사쿠라까지, '아이즈원 컴백급' 출격 라인업 완성

by김현식 기자
2022.10.07 10:53:05

이채연(사진=W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즈원 컴백급’ 출격 라인업이 만들어졌다. 이달 아이즈원 멤버 출신 가수들이 줄줄이 신곡을 내놓을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멤버 12명 중 절반가량이 비슷한 시기 활동을 펼치는 만큼 국내외 아이즈원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2일에는 이채연과 권은비가 동시 출격한다. 두 사람 중 솔로 가수 활동이 이번이 처음인 이채연은 미니앨범 ‘허시 러시’(HUSH LUSH)를 낸다. 이채연은 아이즈원 멤버 선발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48’ 출연 때부터 빼어난 춤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Mnet 여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원트 크루원으로 깜짝 출연해 쟁쟁한 댄서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런 만큼 솔로 출격 후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가 팬들의 기대가 모이는 포인트다. 이채연은 뱀파이어 콘셉트 티저 영상을 공개해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내세울 것임을 예고했다.

권은비(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같은 날 미니앨범 ‘리탈리티’(Lethality)를 내는 권은비는 어느덧 솔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펼치는 게 이번이 3번째다. 아이즈원 리더를 맡았던 권은비는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솔로 앨범을 낼 때부터 자작곡을 수록하며 음악적 성장을 알렸다. 이후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최근 종영한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는 참가자들을 이끄는 ‘팀 리더’ 역할을 해냈다. ‘올라운더 플레이어’를 지향하는 권은비가 이번엔 어떤 색깔의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을지 주목된다. 권은비는 이번에도 직접 작사한 곡을 앨범에 수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리(사진=웨이크원)
조유리도 이달 말 새 앨범을 낸다. 아직 컴백 날짜는 공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신곡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출격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즈원 메인 보컬로 활약했던 조유리는 지난해 10월 싱글 ‘글래시’(GLASSY)를 내며 솔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6월에는 첫 미니앨범을 냈다. 권은비와 마찬가지로 3번째 솔로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컴백에 앞서 공백기 동안에는 연기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7월 공개된 청춘물인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미미쿠스’에서 여자 주인공 오로시 역을 맡았다. 무대에서 한층 발전한 표현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다.

김채원, 사쿠라가 속한 르세라핌(사진=하이브 쏘스뮤직)
김채원과 일본 출신 사쿠라는 새로운 소속팀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새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팬들과 재회한다. 이들은 지난 5월 대형기획사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이 론칭한 신인 아이돌 그룹으로 주목받은 르세라핌 멤버로 새출발했다. 아이즈원 활동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둔 김채원과 사쿠라는 르세라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팀이 데뷔하자마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이들이 선봉에 선 르세라핌은 4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활동곡 ‘피어리스’(FEARLESS) 역시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인기를 끌었다. 이번엔 무게감 있는 라틴 리듬이 가미된 아프로 라틴(Afro-Latin) 스타일 팝 장르 곡인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활동에 나선다. ‘힘든 시간 역시 성장을 위한 자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단단해지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장원영, 안유진이 속한 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한편 이 가운데 장원영과 안유진이 속한 팀인 아이브가 지난 8월 발매한 곡인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로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머물며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아이브는 ‘애프터 라이크’로 멜론과 지니의 9월 월간차트 1위까지 휩쓸었다. ‘애프터 라이크’ 정식 방송 활동은 마친 상태이지만 아이브는 곡의 인기에 힘입어 대학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 잇달아 출격하는 또 다른 아이즈원 출신 가수들까지 호성적을 이어가며 ‘아이즈원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흥미를 돋운다. 한 무대에서 만날 아이즈원 출신 가수들이 숏폼 콘텐츠 촬영을 비롯한 여러 크고 작은 협업을 펼치게 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