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제한 강화前 광역시 주요 분양 단지는?

by박민 기자
2020.05.23 09:00:00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투시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도 수도권 대다수 지역과 함께 아파트 전매제한 기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때까지 강화될 예정이어서 막차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 대한 전매제한 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로 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됐던 인천, 부천, 의정부, 파주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 대상이 됐다. 또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도 토지 대부분이 도시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사실상 모든 주택이 전매제한 조치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규제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거쳐 법제처 심사→차관회의→국무회의→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공포날부터 곧장 시행된다. 국토부는 8월까지 이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법령 개정 이후 입주자 모집승인 신청 단지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8월 이전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규제를 피한 막차 물량이 됐다. 특히 올해 초 분양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잠잠했던만큼 규제 도입 이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에서는 시티건설이 5월 말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죽전역 시티프라디움’은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편리한 교통 환경이 돋보인다. 여기에 KTX 서대구역(2021년 개통 예정)과의 거리가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또한 인근에 오는 2025년까지 대구시청 신청사가 이전할 예정이며 주변에 성서산업단지, 서대구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주택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에서는 우미건설이 ‘대전 둔곡 우미린’을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전과 세종을 잇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드 내에 위치해, 구즉세종로를 이용하면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단지는 전용 65~84㎡ 총 760가구 규모로, 대전 유성구 둔곡동 일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A3블록에 위치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5월 중 광산구 소촌동 ‘힐스테이트 광산’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광주송정역을 이용해 KTX서울역과 SRT수서역을 2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역 인근 부지에는 산업·업무·주거·상업의 융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2025년 완공)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전용 84~116㎡ 총 428가구 규모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는 5월 중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부평 SK뷰 해모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6~84㎡ 규모로 총 1559가구 중 88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부평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부개서초, 부개고, 부흥고, 부평여중 등을 비롯해 부개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