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6.06.11 09:00: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한킴벌리 디펜드가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의 ‘액티브시니어’를 직접 찾아가 요실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던 ‘디펜드 설문버스 캠페인’을 마무리 했다.
‘디펜드 설문버스’는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을 경험한 시니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으로,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에 있는 총 1607명의 액티브시니어들을 직접 만났다.
다양한 설문과 영상 인터뷰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액티브시니어들이 평소에 가진 요실금에 대한 사회·정서적 태도를 더욱 심층적으로 알아보는 기회가 됐다. 특히 기존 온라인 설문을 넘어 자연스럽게 요실금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설문 결과 직접 대면하는 오프라인 설문임에도 불구하고 ‘요실금은 부끄러운 증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2%, ‘요실금을 숨긴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4%에 달해 요실금에 대한 부정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상당수가 요실금에 대해 ‘소변이 샐까 두려워 웃을 수 없는 병’, ‘창피하고 부끄러운 질병’, ‘활동 범위를 줄여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우울증까지 부르는 병’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개별 심층 인터뷰 공간에서는 요실금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요실금 증상자 중 ‘가족이나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비율이 55% 이상으로, 요실금을 가장 가까운 지인에게조차 숨기고 싶어하는 부끄러운 증상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실금 언더웨어를 들어보거나 사용해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62%가 ‘듣거나 사용해본 적 없다’고 답해, 많은 시니어들이 요실금 증상 개선을 위한 대처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요실금 전용 언더웨어를 공개적으로 구매하는 데 있어 주저하게 된다”, “외관상 보기 싫을 것 같다” 등 요실금을 숨기고 싶어하는 이유와 그 맥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