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들의 땅' 칸 초청...'한국 독립영화의 힘!'

by김은구 기자
2009.04.24 17:59:38

▲ 영화 '허수아비들의 땅'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워낭소리’, ‘똥파리’로 재조명받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인정받았다.

한불 합작으로 노경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독립영화 ‘허수아비들의 땅’이 오는 5월13일 개막하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ACID(Association for the viewing of independent cinema) 프로그램에 공식 초청됐다.

ACID 프로그램은 우수한 프랑스 독립영화를 선정해 영화제 기간 중 영화의 프리미어와 해외배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칸 영화제 기간에 감독주간, 비평가주간 등과 함께 진행된다.



소수 프랑스 독립영화들만 초청되는 ACID 프로그램에 한불합작인 ‘허수아비들의 땅’이 초청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ACID 프로그램에는 ‘허수아비들의 땅’을 포함해 총 9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이 영화들은 영화제 기간 중 파리 시내 아케이드 극장에서 공식 상영되며 이후 칸 영화제와 협력관계에 있는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대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실험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언어를 선보인 노경태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허수아비들의 땅’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돼 오는 30일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