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에 무료 영상통화 기능 추가

by최정희 기자
2015.04.28 07:35:25

18개국 우선 가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페이스북이 27일(현지시간) 메신저에 무료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밝혔다. 일단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들에만 우선 적용되고 다른 나라들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페이스북 영상통화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메신저 사용자는 화면 오른쪽 상단에 비디오 아이콘을 이용해 무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부터 컴퓨터간 음성 및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의 영상 통화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카이프, 애플의 페이스타임, 구글의 행아웃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장치와 컴퓨터간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전체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변환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무료 영상통화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셜 네트워크는 메신저내에서 수 많은 기능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앱 내에서 친구에게 돈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의 브라이언 블라우 책임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앱 대신 메신저에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개인 대 개인간 의사소통 창구인 메신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신저 영상통화가 가능한 나라는 벨기에, 캐나다, 크로아티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 라오스, 리투아니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오만, 폴란드, 포르투갈, 영국, 미국, 우루과이 등 18개국이다. 페이스북은 몇 달 내에 영상통화 가능 지역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