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콘서트 ‘메르헨 판타지’, 9인 9색 여신들 ‘매력 대방출’

by정시내 기자
2013.12.23 13:39:44

그룹 소녀시대가 SM타운 위크 걸스제너레이션 ‘메르헨판타지(Marchen Fantasy)’를 개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팬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소녀시대는 22일 오후 6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 1 전시장에서 SM타운 위크 걸스제너레이션 ‘메르헨판타지(Marchen Fantasy)’를 개최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깜짝 선물들이 어우러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으로 SM타운 위크의 둘째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The Boys’, ‘훗’, ‘Express 999’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연 소녀시대는 ‘Galaxy Supernova’, ‘LOVE & GIRLS’ 등 오리콘 위클리 1위에 빛나는 일본 정규 3집 무대, ‘Gee’, ‘I Got A Boy’ 등 히트곡 무대, ‘낭만길’, ‘Honey’, ‘첫 눈에’ 등 수록곡 무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Love Melody’, ‘Diamond’, ‘Santa Baby’,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등 캐럴 및 겨울 시즌송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크리스마스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Kissing You’, 오즈의 마법사 OST ‘Over The Rainbow’,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 ‘마법의 성’ 등 “Marchen Fantasy”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동화적이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무대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그룹 소녀시대가 SM타운 위크 걸스제너레이션 ‘메르헨판타지(Marchen Fantasy)’를 개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SM타운 위크만을 위해 소녀시대가 특별히 준비한 멤버들의 파격적인 개인 무대였다. 샤이니 온유가 깜짝 등장해 듀엣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 티파니의 ‘A Whole New World’를 시작으로, 태연은 매혹적인 레드 드레스를 입고 뛰어난 가창력으로 ‘My Grown Up Christmas List’를, 서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Kiss Me‘를 들려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티파니와 유리의 MC 영상에 이어진 가요 퍼레이드 무대에서는 티파니와 유리가 씨스타19의 ‘Ma Boy’를, 써니는 가인의 ‘피어나’, 수영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제시카는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완벽 재현했다. 멤버들은 “콘서트에서 주로 팝송을 들려 드렸는데 이번에 색다르게 보여 드릴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오늘 하루가 선물 같은 하루였다. 여러분께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우리가 큰 힘을 받았다. 따뜻한 연말이 된 것 같아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며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진짜 선물”이라며 2014년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관객들도 소녀시대를 위한 이벤트를 선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무대 때는 다같이 분홍색 산타 모자를 쓰고, ‘첫 눈에’ 무대에서는 ‘고마워 사랑해’, ‘행복만 줄게요♥’라는 종이 슬로건을 일제히 펼쳐 보여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는 SM타운 위크는 샤이니, 소녀시대에 이어 24~25일 에프엑스와 엑소(EXO), 26~27일 동방신기, 28~29일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