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10시께 우리나라 최근접…낮까지 시간당 30㎜ 비

by김경은 기자
2022.09.19 08:30:32

강도 '강' 난마돌 영향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10~30㎜ 비, 해상 물결 10m 이상
도로, 열차, 항공 등 곳곳 통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7시 현재 가고시마 북쪽 약 240㎞ 육상에서 시속 16㎞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37㎧로 강도는 ‘강’이다.

우리나라 주요 지점과의 거리는 부산 220㎞, 울산 240㎞, 통영 240㎞, 포항 280㎞, 울진 380㎞다. 우리나라와는 이날 오전 10~12시께 우리나라에 최근접할 전망이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현재 순간풍속 15~3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주요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이 시각 현재 부산 오륙도에서 최대 33.9㎧를 기록했다.

최다 강수량은 울산 간절곶에서 87.5㎜가 내렸고, 이어 설악산 75㎜, 부산 해운대 74.5㎜, 경주 외동 54㎜, 포항 구룡포 52.5㎜를 기록했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은 이날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0~35㎧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을 중심으로 20~80㎜의 많은 비와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해상에서는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겠으며, 특히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부산에서 여성 1명이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지며 종아리에 열상을 입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했다. 제주에서 갯바위 낚시객 1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태풍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중대본은 확정했다.

부산 등 4개 시도에서 주민 772명이 일시 대피 중이며, 545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대피해 있다.

부산과 울산 101세대가 정전됐으며, 도로와 열차, 항공기 등 주요 교통시설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