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플릿우드 "9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정말 감격스럽다"

by임정우 기자
2021.04.09 15:25:38

토미 플릿우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홀인원의 감격을 맛봤다.

플릿우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홀인원 1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은 플릿우드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릿우드는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적어내는 부진한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16번홀에서 플릿우드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다. 그는 홀인원을 기록하며 2타를 줄였고 2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홀인원을 성공시킨 16번홀은 170야드로 세팅된 파3홀이다. 9번 아이언을 선택한 플릿우드는 자신 있게 스윙했다. 핀을 직접 공략한 플릿우드의 샷은 홀 앞에 떨어진 뒤 홀컵으로 사라졌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9번 아이언을 강하게 칠지,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할지 고민한 끝에 9번 아이언을 선택했다”며 “16번홀 전까지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홀인원을 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플릿우드는 이날 홀인원으로 2012년 마스터스 이후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10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는 없고 2019년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머스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홀인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