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여행 못떠난다면…서울 일출 명소로 가보자

by김보경 기자
2017.12.31 09:26:25

서울 일출 예정시각 7시47분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일출 모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의 첫 일출은 먼 동해까지 가지 않아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안산·응봉산 등 도심 산 6곳, 개화산·북한산·도봉산 등 외곽 산 11곳, 청운공원·올림픽공원·월드컵공원 등 시내 공원 3곳 등 일출 명소 20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 도심의 중구 남산 팔각정에서는 합창, 모듬북 공원, 소원지 작성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이 없어 누구나 수월하게 올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새해기원문 낭독, 새해 복주머니 포토존, 소원지에 소원 쓰기 등 행사도 마련된다.

광진구 아차산은 매년 4만~5만명이 몰리는 유명한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청사초롱이 설치된다. 새해기원문 낭독, 새해 복주머니 포토존, 소원지에 소원 쓰기 등 행사도 마련된다.

강서구 개화산은 4년 전 헬기장 근처를 해맞이공원으로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이 두루 보인다. 은평구 봉산은 해발 200m 정도 동네 뒷산 해돋이 명소다.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선 소망풍선에 기원문 달기 등이 진행된다.

산에 오르기 힘들다면 서울 시내 공원을 찾으면 된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의 하늘공원에서는 사자탈춤놀이와 대북 공연을 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도 소원지 작성, 토정비결 보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종로구 청운공원에서도 풍물패공연, 성악, 새해 소망 가훈 써주기, 대고각 북치기, 만세삼창 등 ‘제19회 인왕산 청운공원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