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 캠프 총괄실장직 사의…자식 잘못 키운 죄 반성"

by송주오 기자
2021.09.28 07:51:31

28일 페이스북서 사의 표명…"자숙의 시간 갖겠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아들의 음주측정 거부와 경찰관 폭행 논란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총괄실장직을 사퇴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 국민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었다.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 하고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직을 내려 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된다고 판단했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 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논란이 불거졌다. 직후 윤 전 총장에게 사의의 뜻을 전달했지만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