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홀에서 '서커스'를 한다고?"

by윤종성 기자
2019.09.21 07:00:01

클래식 음악에 맞춰서 서커스 묘기
'서크 드 라 심포니' 파격 퍼포먼스
10월 12∼13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서크 드 라 심포니’의 공연 모습(사진=롯데콘서트홀)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콘서트홀에서 서커스가 펼쳐진다?’

좀처럼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게다가 무대를 꽉 채우는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면 더더욱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의구심은 아직까지 ‘서크 드 라 심포니’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생기는 걸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에 맞춰 서커스 묘기를 선보이는 퍼포먼스팀 ‘서크 드 라 심포니’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다음달 12∼13일 서울 송파 롯데콘서트홀에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서크 드 라 심포니’는 무대 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공중 비행, 화려한 아크로바틱, 차력 퍼포먼스, 현란한 저글링 묘기 등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다른 서커스 공연들과 다른 점은 이들의 공연에는 항상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선곡은 각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들과 협의 후 진행한다.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발레 모음곡, 영화 사운드트랙 등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일 때도 있다.

2008년부터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다수의 팬을 확보한 ‘서크 드 라 심포니’는 최근에는 유럽· 아시아 등지로 점차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클래식과 서커스의 결합이라는 기발한 발상에 관객들이 열광하면서 가는 곳마다 매진 사례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지휘자 백윤학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이들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바그너의 ‘발퀴리의 비행’,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의 왈츠,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서크 드 라 심포니’의 공연은 10월 12~ 13일 총 세 차례 펼쳐진다. 티켓 가격은 3만~ 9만원. 만 7세 이상 입장(미취학아동 입장불가)가능하다.

‘서크 드 라 심포니’의 공연 모습(사진=롯데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