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표절 아냐… 잘 마무리 됐으면” 논란 우려

by정시내 기자
2013.11.06 17:27:07

힙합가수 프라이머리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힙합가수 프라이머리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프라이머리 소속사 측은 6일 오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곡 장르가 같아 유사성을 나타낸 것. 기술적으로 다른 노래”라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표절 논란으로 번진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아이 갓 씨(I Got C)’는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 갓 씨(I Got C)’가 네덜란드의 뮤지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매체는 5일 카로 에메랄드 측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라이머리가 카로 에메랄드의 곡을 참고한 것 같다”며 “‘아이 갓 씨’는 카로의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 ‘리퀴드 런치(Liquid Lunch)’, ‘파리스(Paris3)’ 3곡을 합친 리믹스 곡으로 들리고 비슷한 부분이 있어 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표절이라고 정확하게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표절(plagiarism)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긴 했지만 표절로 보인다(be seen as plagiarism) 정도에서 그쳤다는 것.

누리꾼과 음악 팬들도 ‘두 곡은 스윙과 레트로 힙합이 섞인 장르다. 장르가 유사해 비슷하게 들리는 것이다’라는 의견과 ‘유사성이 많아 표절로 보인다는 말은 표절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아이 갓 씨(I Got C)’는 프라이머리가 작곡 작사를 맡은 곡으로 레트로 힙합과 관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