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진주시 조인성 효과 '톡톡'...조인성 입대현장 이모저모

by김용운 기자
2009.04.06 13:52:06

▲ 조인성의 입대를 환송하는 일본팬들(사진=김정욱 기자)


[경남(진주)=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배우 조인성이 6일 오후 1시께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로 입대했다.

조인성은 입대 전 취재진과 만나"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입소를 하시는데 같이 들어가는 동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현실로 다가오니까 오히려 입대하는 마음이 편안하다"고 짧은 입대소감을 밝혔다. 입대현장 이모저모


조인성이 짧게 자른 머리로 공군교육사령부에 나타나자 아침부터 기디리고 있던 한국 팬과 일본 팬 300여명은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하며 조인성의 입대를 환송했다.

일본에서 온 한 40대 여성 팬은 "영원히 조인성만을 기다리겠다"는 플래카드를 펼쳐보이며 조인성의 입대를 아쉬워했다.


최근 공군 병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군은 조인성의 입대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아침부터 조인성의 입대를 취재하기 위해 모인 전국 각지의 취재진이 150명이 넘었기 때문이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사실 한류 스타의 입대는 처음이다"며 "조인성 덕분에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몰렸으니 공군 홍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조인성의 입대를 반겼다.

또한 진주시 관계자는 기다리고 있던 팬들과 취재진에게 진주시내 관광도를 나눠주며 조인성 입대의 후광효과를 기대했다.

▲ 조인성(사진=김정욱 기자)



공군측에서 마련한 조인성 환송장소에 조인성이 나타나자 취재진과 팬들이 한순간에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조인성은 "제가 너무 유난스럽게 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군인이 된다는 명분 아래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인성은 혼잡한 상황을 감안해 불과 1분 정도만 짧게 입대소감을 말하고 입영장으로 들어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