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추모랍시고 尹퇴진·김건희 특검 외치는 자들"

by김민정 기자
2022.11.26 10:40:3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온갖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민주주의 교란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짜뉴스 퇴치를 위한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대표라는 이재명과 그의 대변인이라는 김의겸, 최고위원이라는 장경태의 새빨간 거짓말을 목도하고 있다”며 “그 거짓말이 들통 난 후에도 거짓말쟁이가 도리어 큰소리치는 기괴한 세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천안함 피격,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던 근거 없는 의혹들을 열거하면서 “얼토당토않은 가짜뉴스를 만들어 이 나라를 두 쪽으로 쪼개버린 이간질 꾼들이 여전히 국회를 장악한 채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위해 민생을 거덜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ㄷ

또한 김 의원은 “이 세력들이 또다시 준동하면서 안타까운 이태원 사고를 정쟁의 제물로 삼아 기득권 유지에 나서고 있다”며 “민주당은 진상규명이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윤석열 정부 퇴진과 민주당 권력 유지를 위한 정쟁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모랍시고 촛불 들고 모여서는 ‘윤석열 정부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외치는 자들이다”면서 “유가족 동의없이 사망자 명단을 자신들의 정략적 목적에 따라 공개하는 폭도들이며, 진상을 규명하겠다면서 이태원 사고와 관련성이 전혀 없는 대통령실과 대검찰청을 조사하겠다고 생떼를 부리는 자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김 의원은 “그래서 이번 국정조사도 진상규명의 명분을 내세워 이태원 사고 사망자들의 개인 인격을 무시로 침해하고 2차, 3차 가해행위를 서슴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세월호 피해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진짜 속내를 털어놨던 문재인 전 대선후보처럼”이라며 “저질적 증오 정치 세력들을 이제는 이 사회에서 영구히 추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