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조작의혹, CJ ENM 고위층으로 수사 확대

by김은구 기자
2019.11.12 13:19:23

警 고위관계자 입건…"의혹 철저 수사"

Mnet ‘프로듀스X101’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채날 Mnet을 보유한 CJ ENM의 고위층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작진의 향응 수수와 고위 관계자의 개입 등의 의혹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에서 CJ ENM 고위 관계자도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CJ ENM 고위관계자를 포함해 사건 관련 입건자는 1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구속된 안모 PD, 김모 총괄프로듀서(CP) 등 2명과 영장이 기각된 2명을 포함해 1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법원에서 안 PC와 김 CP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CJ ENM 고위층의 연루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