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백악관, 美연준 부의장에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검토"

by이준기 기자
2018.02.14 07:23:42

사진=AP/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백악관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후보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부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직을 이끌고 있는 메스터 총재는 현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명의 멤버 중 한 명으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된다.



실제로 메스터 총재는 이날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인상이 경기확장 연장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줘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우리의 장기적 목표를 충족하고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옹호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통화경제 전문가를 부의장에 앉히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非) 경제학자 출신인 제롬 파월의장을 보완하기에 정통 경제학자 출신인 메스터 총재가 제격이라는 얘기다. 다만, 아직 최종적으로 낙점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편 연준 부의장직은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조기 사퇴하면서 4개월째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