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시장 지배력 지속…목표가 16.7%↑-KB

by원다연 기자
2024.03.12 07:33:5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지배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6만66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매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1분기 DRAM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공급 축소 속에 가격 상승으로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되고, NAND는 출하 감소에도 가격 상승 효과와 저가 제품 비중 축소로 영업적자가 전분기대비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SK하이닉스는 HBM3E부터 경쟁사 신규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엔디비아 중앙처리장치(GPU) 제품 경쟁력 관점에서 대체재가 없어 올해 점유율 80% 이상 유지가 가능하고, SK하이닉스가 1b nm를 적용한 HBM3E 라인은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며, 2024~2026년 AI 시장은 전 산업 분야에 AI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AGI 연산 폭증과 천문학적 AI 연산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023년 초 대비 129%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