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 임시현, MBN 여성스포츠대상... 탁구 신유빈은 최우수상

by허윤수 기자
2023.12.05 15:19:02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양궁 임시현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중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3년을 빛낸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12회 MBN 여성스포츠 대상 시상식이 5일 오전 11시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를 월간 MVP로 선정해 시상하고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를 초청해 종합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에선 대상을 비롯해 8개 부문 총 11명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여성스포츠 대상은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차지했다. 임시현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리커브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제104회 전국체전 대학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빛 활시위를 당겼다. 이날 MBN 여성스포츠 대상까지 받으며 202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임시현은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분이 든든한 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3관왕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에게 돌아갔다. 신유빈은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 여자 단체전과 여자 단식, 혼합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에페 최인정이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펜싱 최인정(계룡시청)과 배드민턴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우수상을 받았다. 최인정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2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마지막 대표팀 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소희와 백하나는 여자 복식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13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에서 금빛 역기를 들어 올린 역도 박혜정(고양시청)이 인기상,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리틀 손연재’라 불리며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보유한 리듬 체조 손지인(세종고)이 영플레이어상, KLPGA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골프 황유민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태권도 품새에 차예은(경희대)이 특별상을 받았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장애인 아시안게임 3관왕의 역사를 쓴 탁구 서수연(광주광역시청)이 챌린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