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세계중기학회장 선임된 김기찬 교수…“사람중심 기업가 정신 필요”

by김정유 기자
2022.07.08 08:04:5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차기 학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교수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에서 차기 학회장으로 선임돼 내년 7월부터 정식 취임한다. 앞으로 1년간 차기 학회장 자격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세계중소기업학회는 중소기업 및 기업가정신 분야 세계 최고 학회 중 하나로 1995년 설립됐다. 유엔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지속가능 미래를 위해 다각도로 연구를 진행한다.

김 교수는 2015년 한 차례 세계중소기업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엔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등을 맡아왔다.



김 교수는 지난 6일 미국 의회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대회에서 ‘사람중심 기업가 정신’을 중심으로 한 연설도 진행했다.

그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일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회사에서 하는 일이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면 자본주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포용의 미국 의회에서 사람중심 기업가 정신 선언을 제안한다”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일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면 자본주의가 바뀔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거만해진 자본주의를 포용적이고 행복한 자본주의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가가 바뀌면 자본주의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전제한 김 교수는 “돈을 추구하는 기업가가 사람중심 기업가가 되면 우리 사회는 더 좋은 세상으로 바뀔 수 있다.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일자리를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일하고 싶은 일자리로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