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라, 2년 만에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파이널 진출

by이석무 기자
2020.02.25 22:32:55

안양한라 신상훈.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양 한라가 2019~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오지 이글스(일본)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지휘하는 한라는 25일 안양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상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오지에 3-2로 승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한라는 대명 킬러웨일즈에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한 사할린(러시아)과 챔피언을 다툰다.

한국과 일본 아이스하키를 대표하는 양 팀은 파이널 진출을 놓고 맞붙은 ‘마지막 승부’에서 박빙 승부를 펼쳤다.



한라는 경기 시작 7분 8초 만에 터진 김기성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지는 2피리어드 3분 3초에 지에이 할러데이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라는 하가 요스케의 마이너 페널티로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은 2피리어드 7분 50초에 김기성이 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자 오지는 2피리어드 10분 41초에 오사와 유토의 파워 플레이로 응수했다. 양 팀은 2-2로 맞선 채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 초반, 정규리그 득점왕 신상훈이 박빙 승부를 깨뜨리는 한방을 터트렸다.

2차전(4-5 한라 패)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라 공격 선봉에 섰던 신상훈은 3피리어드 1분 34초 조민호가 날린 장거리 리스트샷이 골리에 맞고 리바운드되자 이를 재차 슈팅, 플레이오프 3호골을 작렬했다. 신상훈의 득점은 한라의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는 결승골로 기록됐다.

한라와 사할린의 2019~2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선승제) 1차전은 29일 안양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