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어색했던 '가자', 이젠 누구보다 즐겨요"[인터뷰②]

by윤기백 기자
2019.11.02 13:01:00

그룹 원어스(사진=RBW)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전통 가락과 추임새, 처음엔 막막했죠.”

그룹 원어스가 미니 3집 앨범 ‘플라이 위드 어스(FLY WITH US)’의 타이틀곡 ‘가자’ 활동을 마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원어스의 신곡 ‘가자’는 한국의 전통미가 고스란히 담긴 멜로디와 가사, 추임새가 어우러진 곡이다. 앞서 강렬한 콘셉트를 보여줬던 원어스와는 180도, 아니 360 변신을 보여준 곡으로, 멤버들의 특유의 넉살과 여유가 돋보인 노래였다.

원어스는 ‘가자’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 “첫 활동곡과 두 번째 활동곡과 너무나 다른 느낌과 분위기였다. 어떻게 소화할까 막막했었다”면서 “가이드를 듣고 랩 메이킹을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황만 해서는 진척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멤버들과 계속 상의하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가자’에 푹 빠져들었다”면서 “마지막 무대를 앞둔 지금에서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만 든다. 시작할 당시엔 걱정과 불안함이 컸지만, 색다른 도전을 잘 해낸 것 같다. 원어스도 즐겁게 무대를 즐겼고, 달님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뜻깊다”고 평가했다.



‘가자’ 활동의 백미인 추임새에 대해 원어스는 “처음 녹음실에서 추임새를 내뱉었을 때 굉장히 어색했다”면서 “계속 하다보니 어느 순간 익숙해지더라. 나중엔 욕심이 생겨서 멤버들끼리 서로 추임새를 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원어스는 “원어스가 만들어가는 색깔 중에서 ‘가자’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원어스는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으로 구성된 6인조 퍼포먼스 콘셉트돌로, 지난달 31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US 시리즈의 완결편인 미니 3집 ‘플라이 위드 어스’의 타이틀곡은 ‘가자(LIT)’이다. 달의 공간으로 함께 비상하여 가는 길을 휘영청 달 밝은 밤 아래, 화려하게 펼쳐지는 즐거운 한때로 표현한 곡이다. 그동안 원어스가 선보인 장르와는 다른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는 곡으로, 흥겨운 멜로디와 한글의 미를 살린 가사가 인상적이다.

미니 3집 활동을 마친 원어스는 11월 미국 뉴욕, 시카고, 애틀란타, 댈러스, 미니애폴리스,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지는 미국 6개 도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