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 동영상 화제, '굴욕' 안긴 행동

by정재호 기자
2013.12.17 08:34: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지난 가을 사냥시즌을 맞아 들판으로 사슴 사냥을 나가기에 앞서 사격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한 무리의 남성들이 겁 없이 사격장 안으로 들어와 풀을 뜯고 거닐며 총구를 핥아대는 야생 사슴을 보고 놀라움을 넘어 헛웃음을 치는 사건이 실제 벌어졌다고 미국의 라이프 레저 매체인 ‘라이프 에코’가 소개했다.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라는 제목의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슴은 아직 어린 새끼로 보인다.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사슴 사냥꾼들의 마음마저 녹였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사냥 시즌을 맞아서 사슴 사냥을 나가기 위해 사격장에서 열심히 총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이 이곳으로 들어와 풀숲을 안방처럼 거닌다.

사슴은 심지어 총소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이리저리 사람들 사이로 다가간다.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은 총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총구 바로 앞을 거리낌 없이 서성거리고 있다.



이런 사슴의 행동에 사람이 더 놀랐다. 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 사격 연습에 열중하던 건장한 체구의 남성은 새끼 사슴의 등장에 헛웃음을 짓는다.

아기 사슴이 한창 연습하던 남자에게로 바짝 다가와서는 바로 옆에서 풀을 뜯고 총까지 핥기 때문이다.

이에 주위의 사람들도 깜짝 놀라서 크게 웃는데 사슴은 아랑곳 하지 않고 풀을 뜯으며 서서히 사라져버린다.

그 뒤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남자는 다시 자세를 잡고 총을 쏘고 사슴은 풀을 뜯는 일상이 반복된다.

사냥꾼들은 이 귀엽고 공포심 없는 어린 개체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결국 귀엽고 천진난만한 사슴이 사격수들의 마음을 녹였다고 해서 해당 영상에는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격수를 녹인 아기 사슴이 무시무시한 사냥꾼들에게 더없는 굴욕을 안겼다며 폭소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