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높아진 평가·시장지위…경기영향 지켜봐야 -하나

by김소연 기자
2022.11.21 07:43:2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제품의 높아진 평가와 시장 위치에 미국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와 실적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장 선점,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18일 기준 16만95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 17일 미국 LA에 위치한 현대차 대형 딜러숍을 방문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축소에도 불구하고 딜러숍 관계자는 미국 내 아이오닉5에 대한 평가와 수요가 견조한 편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가격이 브랜드별로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고, IRA 규정을 맞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 수가 적으며, 아이오닉5가 가격 졍쟁력을 갖춘 채로 출시돼 공급도 다른 모델에 비해 양호하다는 점이 이유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아이오닉6에 대한 디자인과 제품력 등 기대감도 큰 편이라는 설명이다.

자료=하나증권
현대차와 제니시스 판매도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딜러숍 평가에 따르면 현대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코로나 이전보다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며 “공급 차질이 있어서 그 정도이지 수요는 괜찮고 재고도 낮은 편이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그는 “현지 딜러숍의 평가는 최근 발표되는 미국시장 데이터(재고 일수와 인센티브의 상승)와 다른 면이 일부 있다”며 “현재의 판매가 공급차질로 누적된 대기수요에 기반한 현대차 브랜드만의 특정 지역·소매채널의 평가일 수 있고, 딜러숍에서 아직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의 변화일 수도 있기에 금리인상과 경기둔화가 수요 및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높아진 시장 내 수요와 현대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시장 선점, 경쟁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