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활동 감소 속 세븐틴·뉴진스 기대…목표가↓-현대차

by이정현 기자
2022.10.04 08:00:38

방탄소년단 비중 2024년까지 35%선까지 목표
후속 아이돌 그룹 활동에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1만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하이브(352820)가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 급감에도 세븐틴, TXT, 엔하이픈, 걸그룹 등 전 아티스트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감익 폭이 제한적이고 위버스 고도화가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신규 서비스 론칭을 통해 연내 추가로 이루어질 예정인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21만 원으로 하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한 60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 4123억 원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음반이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븐틴, TXT 콘서트로 인한 공연·MD 매출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음반은 BTS 판매량이 전년비 60% 급감하였음에도 세븐틴, 뉴진스 효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한 점 긍정적이다”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14.7%로 BTS 활동 비중이 높았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4.5%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는 4분기에도 BTS 솔로 2명 음반 및 부산 콘서트, 세븐틴·TXT·엔하이픈 글로벌 투어, 르세라핌·뉴진스 앨범 컴백, 그리고 일본 현지화 아이돌 앤팀 데뷔까지 전 아티스트 라인업을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BTS를 제외한 세 팀의 보이그룹이 일제히 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합산 모객수는 4분기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걸그룹 두 팀도 각각 앨범 컴백하며 연착륙 하고 있는 등 BTS의 비중은 2024년이면 35~4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포닝 서비스 내재화 등 위버스 고도화가 연말께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위버스 트래픽 격상을 위해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입점 및 신규 서비스 론칭을 계획 중”이라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경우 미국 아티스트들은 연말 연시 입점 가능하도록 협상 중이며 이보다 빠르게 일본 아티스트들이 입점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