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오월의 청춘', 욕심 생길 때 운명처럼 찾아와"

by김현식 기자
2021.05.03 15:03:13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고민시가 ‘오월의 청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민시는 3일 오후 2시에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사랑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고민시는 이 작품에서 3년 차 간호사 김명희로 분한다. 맨몸으로 집을 나와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부당한 처사에는 기죽지 않고 따지는 ‘백의의 전사’에 가까운 캐릭터다.

고민시는 “명희는 맨몸으로 집을 나와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신의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을 사는 인물”이라며 “늦둥이 동생을 위해 봉급을 쪼개고 쪼개 집으로 보내는데 그러던 중 생각하지도 못한 인연을 만나 여러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본을 읽었을 때 크게 느껴진 건 참 따듯하다는 거였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련하게 느껴졌고, 시대적 배경과 당시 사람들의 밝고 씩씩한 모습이 대비되는 점이 아프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대극이나 멜로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을 때쯤 운명처럼 ‘오월의 청춘’이 찾아왔다”며 “운명처럼 찾아온 작품인 만큼 밀도 있게 읽고 연구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KBS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데 대해선 “연기자 준비를 할 때 여의도 근처에서 살았다. 당시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KBS를 바라보곤 했는데 드라마 주연을 맡게 돼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임해 보겠다”고 밝혔다.

‘오월의 청춘’은 이날부터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